- SPACE
- Hill Story
- Collaboration
- Wood Hill
- Lunar Hill
- Bird Hill
이곳에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선
매일 그리운 이야기가
별이 되어 떠오릅니다.
구름 사이로
달이 찾아오고,
새들의 노래소리가
따뜻한 바람을 부르면,
나무들은 의젓하게
그리운 사람의 곁을 지켜줄 겁니다.
Hill story
별그리다 더프라우드는 총 5개의 Hill로 구성됩니다.
그 중 Bird Hill, Wood Hill, Lunar Hill로 먼저 3개의 Hill을 선보입니다.
3개의 Hill은 고유한 상징과 특징으로
각각 개성있게 구분 지었으며 전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였습니다.
Collaboration
아디 스튜르바우트는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으로 벨기에 뿐 아니라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는 화가입니다.
기쁨의 화가로도 불리는 그는
예술적인 즐거운 패턴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바다, 하늘, 나무, 구름, 집, 태양 등을 주된 소재로
세상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더프라우드는 아디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그래픽을 개발,
추모공원을 예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주며
고인을 기리는 분에게 위로와 휴식을 드릴 것입니다.
그늘 드리워 안식처가 되어주던 당신을 생각합니다.
마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운 든든한 당신이기에 늘 그 자리에 계실 줄 알았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지는 나무처럼 당신을 향한 그리움도 단단히 여물길
당신의 아름드리 되어 든든히 지켜드릴 수 있길.
[나무의 철학]
조병화 詩
살아가노라면 가슴 아픈 일 한두 가지겠는가
깊은 곳에 뿌리를 감추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사는 나무처럼 그걸 사는 거다
봄, 여름, 가을, 긴 겨울을 높은 곳으로 보다 높은 곳으로, 쉬임없이 한결같이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일 한두 가지겠는가
달에 소망을 불어넣어 봅니다. 세상을 비추는 저 보드라운 빛이 나의 모든 것을 안아주던 당신을 닮았습니다.
어두움 내리면 당신이란 빛으로 길을 밝혀주던 나의 등대지기여
기운 달에 그리움 가득 차오르면 이 언덕에 올라 사랑한다 전하겠습니다.
[조각달]
문정희 詩
가지 마세요
가지 마세요
피 말리는 거역으로
하얗게 뜬 새벽
거짓말처럼
죽은 자들 속으로
당신은 떠나가고
나는
하얀 과거 하나 더 가졌다
당신 묻을 때
내 반쪽도 떼어서 같이 묻었다
검은 하늘에
조각달이 피었다
한 마리 새가 오르락내리락 하늘과 땅을 잇습니다.
더 마음껏 행복을 누리셨다면, 하는 마음에 저 새가 당신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곳에서나마 자유롭게 훨훨 날아오르시길 바라는 마음, 이 자리에 고이 담습니다.
[새]
천상병 詩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